왕신 멸치액젓과 왕신 간장 등 전통발효식품 미국 진출 확대 협력키로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입력 : 2019-10-23 11:52:30수정 : 2019-10-23 11:52:30게재 : 2019-10-23 11:52:58 미국로스엔젤레스한인상공회의소(KACCLA) 대표단은 한국 경주의 전통발효식품 왕신멸치액젓 식품회사인 진아에프앤씨(진아F&C)를 방문해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성수) 대표단은 17~18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진아에프앤씨 전통발효식품회사를 방문했다. 진아에프앤씨(대표 송연실)는 경주에서 직접 제조한 왕신멸치액젓과 왕신간장, 왕신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유명 레스토랑과 멸치액젓을 활용한 공동 레시피 개발에 나서는 등 한식 발효 소스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회장 등 대표단은 이날 진아에프앤씨 김명자 회장 및 송연실 대표를 만나 왕신멸치액젓과 왕신간장, 왕신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의 미국 수출을 축하하고, 향후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경주 진아에프앤씨 방문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회장, 신디 백 수석부회장, 하경철 부회장, 이영근 부회장, 홍선애 이사, 강일한 이사장, 쎄라 이 부이사장 등 LA한인상공회의소 임원과 황정남 사무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는 회사 장독대 가든에서 왕신멸치액젓과 왕신된장, 왕신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으로 맛을 낸 식사와 함께 젓갈과 된장 등의 장독에서 발효 과정, 건강 기여도, 서양음식에 대한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김명자 진아에프앤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LA한인상공회의소 경제인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고유의 발효식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교포들의 건강 증진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송연실 진아에프앤씨 대표는 “여수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LA한인상의 기업인들의 성공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성기업인으로서 용기와 지혜를 얻는다”면서 “미국 수출을 앞으로 더 확대하고, 유명 레스토랑과 콜라버를 통한 한국 발효 장맛의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사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매년 열리는 LA한인 바자대회에 왕신멸치액젓을 중심으로 출품하는 등 LA한인상의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회장은 “진아에프앤씨의 건강한 왕신멸치액젓과 된장 등을 맛보면서 잊었던 어머니의 맛, 고국의 멋을 되살렸다”면서 “앞으로 LA지역 한인커뮤니티와 유통업체를 기반으로 진아에프앤씨 왕신멸치액젓과 왕신간장 등의 진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LA한인상공회의소 대표단은 경주 진아에프엔씨에 이어 자회사인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인근 더케이프 펜션(thecape.co.kr)도 방문했다. 진아에프앤씨는 ‘약과 음식은 그 뿌리가 같다’는 가치를 내걸고 순수 국산 재료로 만든 왕신간장과 왕신멸치액젓, 왕신된장 등 전통 발효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왕신 멸치액젓은 청정해역인 한려수도에서 어획한 멸치만을 남해수협 윤희곡 중매인으로부터 구입한다. 왕신멸치액젓에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마하탑에서 제조한 천일염을 3년 이상 간수를 뺀 뒤 멸치와 버무려 1~3년 장독에서 삭혀서 완성한다.왕신멸치액젓 제조사인 진아에프앤씨 송연실 대표는 “산란을 앞둔 봄이 되면 멸치가 씨알이 굵고 기름이 흐르는 ‘대멸’로 변한다”면서 “남해 청정수역에서 어획한 알배기 멸치는 지방질이 많고 뼈가 부드러우면서 살이 쫀득해 영양가와 맛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왕신 멸치액젓은 TN농도 1.5~2.2%에 이른다. TN농도란 맛과 영양을 결정하는 ‘아미노산’의 함유량을 나타내는 기준이다. 보통 1.0% 이상이면 액젓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송연실 대표는 전국의 고가를 뒤져 옛날 방식으로 제조한 장독 800여개에서 위생적으로 관리발효시키고 있다. 또한, 방부제나 색소, MSG 등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자연발효시키고 있다. 특히 물을 섞거나 희석하지 않는 순수 원액 의 멸치액젓만 유통시켜 일체의 잡내가 나지 않고,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한편, 진아에프앤씨를 방문한 LA한인상공회의소 대표단은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수 울릉군수도 면담했다. 대표단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데 이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도 면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LA한인상공회의소는 LA에 거주하는 한인 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한인 단체다. 1971년 발족해 47년이라는 긴 시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50명에 이르는 이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LA상공회의소는 연례행사로 상공인의 밤과 오렌지카운티와 공동 개최하는 취업박람회, 비즈니스 이미지 메이킹 세미나, 한미 세금 컨퍼런스, 비즈니스 믹서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LA한인커뮤니티, LA시 공무원과 교류하는 행사, 경제인초청 골프대회, 미혼모 돕기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재외동포 경제인의 축제인 제18차 세계한상대회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라는 주제로 10월 22~24일 3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60여국 한상 1천여 명과 국내 기업인 등 약 4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한상대회에는 △한상 비전 콘서트 △비즈니스 세미나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면접 △우수 기업 전시회 △K푸드 트레이드 쇼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102311523052998